4.像春天的风一样

봄날의 바람 같아요

그대 나에겐 봄날의 바람 같아요
옅은 느낌이 사라질까봐
조심스럽게 그댈 바라보는 것 마저
아쉬움이 가득해요 늘 함께 있다 해도

마주앉은 거리가 가까워도
꼭 잡은 손의 따스함 전해져도
여린 내 마음이 불안해
스쳐가는 봄날처럼

같이 걸으며 익숙한 노랠 들을 때
그런 생각이 들곤 했어요
언젠가 그대 떠나
느슨한 외로움과 이 노래만 남아
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까봐

마주앉은 거리가 가까워도
꼭 잡은 손의 따스함 전해져도
여린 내 마음이 불안해
스쳐가는 봄날처럼

소심한 내 걱정이 들킬까봐
먼 하늘 끝을 무심코 바라봐도
약한 내 마음은 여전해
그대 나를 떠날까봐

모자람 하나 없이
날 생각해주는 그대인데
늘 나의 손 꼭 잡아주던
내게 그런 사람인데

나를 보며 웃는 그대 모습이
멍하니 바라볼 만큼 눈부셔서
약한 내 마음이 또 불안해
그대 나를 떠날까봐
이런 나를 떠날까봐
스쳐가는 봄날처럼